인천가족공원 입구에서 성묘객을 위한 생수 나눔
-부평2동, 37년째 이어지는 아름다운 전통-
2025-04-29 <발행 제349호>
부평2동 통장자율회(최식일 회장)는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인천가족공원 입구에서 성묘객을 위한 생수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부평2동 자생 단체인 통장자율회, 주민자치회, 새마을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소년지도협의회, 방위협의회, 풍물단, 자율방범대 등이 협력해 진행한 것으로 설, 추석, 한식날마다 37년째 이어오고 있는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나눔 활동이다.
취재기자 김혜숙
올해 한식날에도 주민들은 쉬는 주말을 반납하고, 아침부터 내리는 비를 피해 가며 봉사에 참여했다. 자생 단체별 교대로 진행된 봉사는 ‘호호 하하’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화합 속에서 이뤄졌다.
최식일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간 중단되었으나, 지난해부터 재개해 여러 지역 주민단체와 함께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봉사하면서자랑하기는 어색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정을 나눠온 활동이라 성묘객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올라갈 땐 인사를 못 하셨다며 내려오며 일부러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시는 분들도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명절에는 2만 명 이상의 성묘객이 방문한다. 앞으로도 인천가족공원을 찾는 성묘객들을 위한 생수(인천 하늘수)봉사는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옥희 부평2동장은 “주말임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주민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부평2동은 주택가가 대부분이라 주민들 간의 정이 깊다. 오랜 세월 이어온 생수 나눔 봉사는 이제 부평2동의 뜻 깊은 전통이 된 것 같다.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정을 나누고 이웃을 챙기는 이 따뜻한 마음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비 오는 날씨에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함께한 주민들 간의 단합된 분위기는 쌀쌀한 날씨를 녹이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