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골마을 공공복합 공동이용시설’ 개소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공간-
2025-02-25 <발행 제347호>
부평2동 ‘늘봄 마을’과 부평3동 ‘창휘마을’은 이웃하여 있다. 2017년 재개발 무산 후 2018년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되면서 하하골주민협의회가 발족했다. 이후 다양한 사업을 함께 벌이면서 2동과 3동 간 마을 교류가 활발해졌고 지금은 서로의 자랑이 되었다. 2024년 12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하하골마을 공공복합 공동이용시설’이 준공되면서 마을은 더욱 생기를 내뿜고 있다.
취재기자 김지숙
하하골은 안전에 취약한 동네였다. 쓰레기 투기가 빈번했고, 마땅히 갈 곳 없는 어르신들의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였다. 하하골 주민협의회(대표 김영옥)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첫 번째 활동은 공동 텃밭이었다.
어른들을 중심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쓰레기 줍기 활동을 벌였고, 공모사업을 통해 구청에서 무료로 꽃을 지원받아 관리되지 않는 땅에 꽃을 심어 가꾸었다. 2023년부터는 ‘내 집 앞 가꾸기’란 취지로 집마다 꽃을 걸어 가꾸기도 했다.
‘하하골마을 공공복합 공동이용시설’은 마을의 힘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그런 만큼 수익사업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과 코인세탁방, 마을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또 마을주택 관리소에서는 무료 공구대여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어르신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이루어진다.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을 비롯해 노래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사회적협동조합도 설립해 좀 더 체계적으로 마을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영옥 대표는 “이 시설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잇고 하나 되어 마을의 지속적인 관리와 성장을 위해 힘쓰고 싶어요.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 건강한 마을을 물려주는 것이 모두의 바람입니다.”라고 전했다.
• 공구대여 및 하하골마을 공공복합 공동이용시설 문의 ☎ 032-508-6581
• 헬스장 이용시간 : 평일(09:00~21:00), 토요일(09:00~13:00), 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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