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야기 - ⑯ 십정2동
-이웃과 함께 살기 좋은 공동체 만들어요 -
2020-06-26 <발행 제291호>
십정2동은 경인 전철을 중심으로 남북이 나뉘고, 동암역 인근엔 상권이 활발하다. 다가구 주택이 많 아 외국인이 다수 거주한다. 30~40년 이상 살아온 토박이들의 공동체 모임과 각 주민단체의 깊은 관 심이 마을 곳곳에 머물며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이 로 인한 마을의 변화, 움직임을 들여다보았다.
+ 취재기자 김지숙
오래지 않은 옛날, 동암중 인근엔 화훼단지가 자리했다. 동암역 부근에도 봄이면 황 씨네 복숭아밭이 연분홍으로 언덕을 수놓았다. 사람들은 이곳을 꽃밭골이라 불렀다.
박영숙 통장자율회장은 “세월이 지나 꽃밭골의 자취 는 사라졌지만, 그 유래를 알리고자 지난해 ‘꽃밭골 축 제’를 열었어요. 주민 화합의 장이었지요.”라고 말했다.
최근 마을에선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노후주택 밀집 지역에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3층 규 모의 ‘동암마을’이 들어섰다. 이곳은 어린이집과 경로 당, 주민 공동이용시설로 이용된다. 십정2동 392-21 일원은 ‘희망지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현재 쾌적한 환 경으로 탈바꿈 중이다.
여기에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지를 대상으로 한 환경 정비 활동도 큰 호응을 얻었다.
최진희 동장은 “통장님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상가마 다 직접 찾아가 홍보도 하고 새벽까지 단속도 했지요. 그 결과 쓰레기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지 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관심과 나눔도 끊이지 않는다. 인 근 지역아동센터에는 7년째 매월 후원금이 전달되며, 두 달에 한 번 행복 마켓도 운영된다. 임춘빈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복 꾸러 미를 전달해 오다 최근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마켓 운영으로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수 주민자치위원장도 “7월부터는 장애인 복지 시설 ‘성촌의 집’과 더불어 공동체 활동을 펴나가려고 합니다. 다 함께 잘 사는 마을을 위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물론 장애인, 비장애인이 모여 쓰레기 정비 활 동도 벌이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부평의 대표적 원도심이었던 십정2동에 변화의 바람 이 불고 있다. 올가을 이전하는 인천농업기술센터 부지 가 공영주차장으로 조성됨에 따라 지역 주차난을 해소 하고, 더불어 십정3구역, 5구역 재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24년에는 인구도 대거 유입되면서 생활 인프라도 개 선돼 정주 여건 만족도가 한층 더 높은 십정2동이 될 것 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 주 소 : 인천시 부평구 동암산로33번길 6-7
* 이용시간 : 09:00~18:00
* 문 의 : ☎ 032-509-8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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