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야기 - ⑮부개2동
-조용한 마을, 주택가 사이 넘나드는 정-
2020-05-29 <발행 제290호>
경인전철, 부개역과 부평역의 사이 북쪽에 형성된 마을. 단독과 공동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민 간 온정이 넘친다. 축구 국가대표 선수를 다수 길러낸 부평동중이 자리하며,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두령풍물단’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으로 마을은 또 다른 모습을 꿈꾸고 있다.
+ 취재기자 김지숙
“1960~70년대까지 동서로 논밭이 대부분이었죠. 1991년 개천을 복개하기 전까진 진흙 동네라 불렸었고요. 마을 대부분이 주택으로 이루어져 이웃 간 정을 나누며 조용히 살아가는 동네이지요.” 고선희 통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부개2동은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이웃사랑을 꾸준히 펴나가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로 관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시설과 거리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생필품 상자 50여 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정기적인 행사도 줄을 잇는다.
서정만 통장자율회장은 “월 1회 밑반찬 배달과 홀몸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일일 나들이 등도 진행해 왔어요. 또 다른 장점이라면 초·중·고 학교가 많아 교육의 산실일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이 주를 이뤄 이웃 간 정도 돈독하지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동아리나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열정과 실력도 눈에 띈다. 유숙희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프로그램 중 댄스 분야는 경연대회에서 부평구 최우수상, 인천시에서는 우수상을 받았을 만큼 탁월해요. 동 ‘두령풍물단’의 실력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지요. 구민의 날 풍물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세 번이나 받았어요. 단합과 열정이 엄청나죠.”라고 자랑했다.
주민의 아지트인 행정복지센터 3층 북카페는 2013년부터 주민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도서 정비에 들어가 곧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마을의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부개서 북측지역, 인우구역, 부개3구역 세 곳의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김연학 동장은 “올 하반기부터 3년 이내에 전부 입주 완료됩니다. 약 3천여 세대가 들어올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마을풍경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박병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세대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그에 따른 교통량 해결도 급선무예요. 다만 시 정책이 필요한 부분이라 장기적인 안목의 대안이 필요할 듯합니다.”라고 말했다.
[부개2동 행정복지센터]
■ 주 소 : 인천시 부평구 동수천로 104
■ 이용시간 : 09:00~18:00
■ 문 의 : ☎ 032-509-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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