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야기 - ⑭ 부평5동
-민관, 도농 상생의 길 열어나가요-
2020-04-24 <발행 제289호>
테마의 거리(옛 진선미예식장 일대), 문화의 거리, 부평시장 로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이 성업을 이루는 곳, 젊은이들이 모여 인천에서도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곳, 부평5동이다. 최근엔 외국인 유입이 늘었고, 도시형 생활주택 등 주거시설 확충으로 젊은이들은 물론 출생률도 급증하며 변화를 맞고 있다.
+ 취재기자 김지숙
부평5동은 ‘주민자치회’와 ‘주민참여예산사업’ 시범 동이다. 여러 자생 단체를 중심으로 편안한 마을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내 손으로 만드는 행복한 우리 마을’이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주민참여를 이끌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병선 주민자치회장은 “지난해 8월 첫 번째 주민총회를 열었어요. 3백 명 가까이 오셔서 의견을 내주셨고, 의견을 토대로 여러 사업이 진행됐죠. 마을 발전을 위한 일인 만큼 장기적으로 더 많은 주민참여를 이끌어내 주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부흥초등학교 앞 노면 정비작업이 이루어졌다. 골목길 가로등 정비작업도 진행됐다. 더불어 테마의 거리 상인회와 협업해 바닥 도색과 쓰레기 없는 거리 만들기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엄정헌 동장은 “사실 올해 사업으로 10월 즈음 마을 축제도 계획돼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진로 모색 프로그램과 역사탐방 프로그램도 진행 예정이죠. 여름에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도 운영할 계획이고요.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을 보면서 진행 여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주민 대화와 소통을 우선시하는 동네인 만큼 부평5동엔 주민 공간인 ‘마을카페433’이 자리한다.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차와 음료는 물론 자매결연지인 강원도 횡성 둔내면의 특산물도 위탁판매 되고 있다. 나물과 나물밥, 잼, 토마토즙, 사과즙 등 품목도 다양하다.
김 주민자치회장은 “둔내면과는 도농 간 서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12월 자매결연을 했습니다.”라며, “최근 그쪽에서 저희 동에 마스크를 보내왔고, 우리 동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둔내면의 감자 350상자를 자생 단체가 나서 구매해 줬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가을에도 둔내면과 함께 김장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부평5동 주민의 신청을 받아 신청 가구가 직접 그곳으로 가 김치를 담가오는 행사죠. 할인된 가격으로 숙박과 김장도 할 수 있어 서로 상생할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
주소 : 인천시 부평구 부평문화로106번길 17
이용시간 : 09:00~18:00
문의 : ☎ 032-509-8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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