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야기 - ⑬ 부개1동
-우리 동네 저력, 바로 주민화합이죠-
2020-03-26 <발행 제288호>
부개1동은 전형적인 원도심 마을이다.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되어 있으며 오랫동안 살아온 토박이들도 많다. 이웃 간 소박한 정과 마을 사람들의 끈끈함이 지역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는 ‘변화하는 동네, 젊어지는 부개1동’을 지향하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취재기자 김지숙
부개1동은 밤길이 환하다. 안전한 골목길 사업의 하나로 설치된 LED 등 덕분이다. 태양열을 이용해 만든 이 야간등 시스템은 마을 발전모임인 ‘마분리공동체’가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진행된 사업이다.
‘마분리공동체주민협의체’ 김연명 대표는 “구도심이다 보니 어둡고 외진 골목이 많았는데, LED 등 설치 이후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한다.
골목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환경갤러리’다. 지난해 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과 홍보를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은 총 39호까지 세워지며 마을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김명임 통장자율회장은 “구석구석 악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동네에서 현재는 쓰레기 배출 방법 홍보갤러리 모범 동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부개1동은 1차 환경갤러리 운영 사업을 바탕으로 현재 2차 특색사업을 진행 중이다. 11개 자생단체가 참여해 깨끗한 골목길 만들기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2차 사업에서는 디자인 시트지에 붙일 글과 그림 공모전을 열어 주민의 직접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또 하나의 행사는 ‘주민자치프로그램&철길음악회’다. 십시일반 모인 주민의 정성으로 지난해 11월 첫 회를 진행했다. 낭만과 꿈이 있는 철길을 콘셉트로 음악회와 더불어 주민자치 프로그램 작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주민자치위원회 이경희 간사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홍보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인데 2천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0여 년 전에는 철길을 따라 장미를 심었으며, 3년 전부터 철길 사진 공모전도 이어가고 있다.
윤용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문도 “부개1동 기타동아리는 재작년 인천시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경태 주민자치위원장은 “다만, 공원과 산책로, 문화·복지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군부대와 협의해 주민들이 폐철로를 활용해 산책길이나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부개1동 행정복지센터]
주 소 : 인천시 부평구 동수로162번길 11(부개동)
이용시간 : 09:00~18:00
문 의 : ☎ 032-509-8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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