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야기 - ⑧ 부평1동
-물길 따라 생태, 문화, 관광이 되살아난다-
2019-09-19 <발행 제282호>
부평1동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경인 철도 1호선 지하철역이자 환승역인 부평역을 기점으로 부평지하도상가, 백화점 등의 상권이 형성돼 있는 부평 경제의 중심지역이다. 1980년대부터 동아아파트를 비롯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됐으며, 해마다 부평대로에서는 부평풍물대축제가 열리는 등 주거, 문화, 상권이 결합한 부평의 중심 시가지이다.
+ 취재기자 김지숙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작은 골목에는 ‘다다구미’라 불리는 거주촌이 남아있다. 일제강점기 육군조병창을 확장하면서 생긴 공간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상권이 활발했던 시장도 있었다고 한다.
박명식(부평1동, 부평학스토리텔러) 씨는 “1948년 무렵 서초등학교부터 부광교회까지 공설시장이 있었어요. 이 시장을 시작으로 1970년대 부평깡시장 등 다수의 시장이 생겨났습니다. 인근에 부평역이 있어 검단이나 계양, 강화를 비롯해 많은 타지 사람들이 드나들며 물건을 사고 날랐죠.”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부평1동은 ‘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부평11번가 사업’으로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약 1.37㎞ 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낸 자리에 물이 흐르고 인접 지역엔 청년, 청소년들의 디지털음악, 힙합놀이터,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창업생태계가 꾸려진다.
이와 함께 최근 소유권을 이전받은 부평미군기지 오수정화조 부지에는 혁신센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곳에는 행복주택과 공영주차장, 공공지원센터, 푸드플랫폼 등이 들어선다. 더불어 부평역이 GTX-B 환승역이 되면서 부평1동은 또 한 번 변화의 핵심에 놓이게 된다.
박명식 씨는 “교통의 요지인 만큼 상권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타지역 주민도 모일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합니다. 물길 주변에 생기는 볼거리, 즐길 거리를 비롯해 곳곳에 실핏줄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요소가 개발돼 지역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평1동은 주민자치 활동이 매우 활발한 곳으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행정복지센터 3층에 글마루작은도서관을 만들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마을공동체 분야에서 인천시 작은도서관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역공동체 문화형성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 부평1동 지역공동체 문화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글마루작은도서관. 왼쪽부터 박명식(부평학스토리텔러), 정복희(글마루작은도서관 관장), 류영기(부평1동장).
▶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돼 굴포천 복원이 준비 중인 부평1동 65-17번지 일원. 물길을 살려 생태,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왼쪽). 단일 면적 최다 지하상가로 2014년 미국 월드 레코드 아카 데미로부터 세계기록을 인증받은 부평지하도상가(오른쪽).
[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
인천시 부평구 부평문화로37번길 1
이용시간 : 09:00~18:00
문 의 : ☎ 032-509-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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