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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야기 - ⑦ 삼산1동

-부평 풍물의 발원지, 두레 문화로 지키는 마을 공동체-

2019-09-03  <발행 제2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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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은 전국에서 풍물인구가 많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 중심에는 부평 풍물의 발원지인 삼산1동이 있다. 부평의 대표적인 농경지였던 삼산1동은 80년대 후반 아파트가 생기기 전까지 드넓은 논이 펼쳐졌다. 이곳에서 풍물놀이는 빼놓을 수 없었다. 지금도 주민들은 농경사회에서 비롯된 두레 문화를 여전히 지켜나가며, 마을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 취재기자 김지숙


김진순 영성마을두레협동조합부회장은 “우리 마을은 농사와 풍물이 잘 어우러지는 동네였어요. 동네잔치에도 풍물이 빠지지 않았죠. 풍물을 이어온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살려 도두리공원에 발원지 탑도 세웠어요. 이후 부평문화원에서 삼산두레농악의 복원과 보존에 힘을 기울여 2015년 인천광역시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됐어요.”라고 회상했다.
농경지에서 농민의 젖줄이던 서부간선수로는 매우 중요했다. 한강 하류에서 계양을 지나 삼산동까지 이어진 물줄기, 그중 약 2.7㎞ 남짓 구간이 삼산1동에 자리한다. 도시화가 진행돼 논이 사라지자 한때 농수로의 의미도 퇴색돼 방치되었지만, 현재는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변모됐다. 10여 년 전부터 ‘서부간선수로를 사랑하는 모임’이란 주민단체가 꾸려져 생태공원으로 가꾸어 온 덕분이다. 냄새나던 하천이 이젠 다양한 꽃과 나무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운동하는 장소가 됐다.
권남인 주민자치위원장은 “공모사업 지원금을 통해 축제는 물론 음악회, 영화상영 등 수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됩니다. 앞으로 민·관이 협력해 더 좋은 주민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길 꿈꿉니다.”라고 말했다.
서부간선수로가 지나는 옛 농다리를 중심으로 마을은 후정과 영성으로 나뉘었다. 현재 20통에 속하는 영성마을은 농경사회 두레 문화의 맥을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다. 본토박이 주민 중심으로 마을상조회도 운영된다. 10여 년 전 원도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었을 때, 당시 주민들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보존을 택했고, 그 결과물로 영성마을회관이 지어졌다. 이곳에선 공모사업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과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회관 운영을 위한 자구책으로 주민들은 ‘영성마을두레협동조합’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을에 비어있는 치안센터 건물을 활용, 청소년들의 놀이 공간인 한꿈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 부평역사박물관에 전시된 부평두레놀이 모습(왼쪽). 농경사회에서 농민의 젖줄이던 서부간선수로. 2.7㎞ 남짓 삼산1동 중심부를 흐른다(오른쪽).
▶ 김진순 영성마을두레협동조합부회장, 김홍칠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권남인 주민자치위원장, 임숙희 부평구 통장연합회 사무국장 등이 모여 삼산1동의 역사와 현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 삼산1동 행정복지센터 ]
인천시 부평구 후정로 9
이용시간  09:00~18:00
문 의   ☎ 032-509-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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