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1동, 어려운 이웃에 직접 담근 고추장, 수제 가죽 지갑 전달
-장맛같이 진한 이웃사랑을 담다-
2018-11-30 <발행 제272호>
부평1동(동장 김진우)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2018년 한 해를 따스하게 마무리했다. 위원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고추장과 한 땀씩 수작업한 가죽 지갑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 50세대에 전달해 추운 겨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 취재기자 정복희
부평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동호)에서는 2018년 부평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장 만드는 사람들’을 진행해 지난 7월 강사를 초빙, 지역 주민들과 고추장 담는 법을 체험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위원회는 힘을 합해 안전한 먹거리로 마을공동체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고추장과 함께 전달한 가죽 지갑은 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글마루 도서관의 기획 공모 ‘노년을 아름답게’로 받은 지원금으로 만들었다.
품질 좋은 장을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회의하고, 재료를 사들이는 등 동분서주하며 고추장 만드는 날,앞치마를 두른 회원들이 모여 물엿, 고춧가루 등을 차례로 넣은 뒤 나무 주걱으로 젓기를 수백 번, 점차 윤기 있는 붉은 색깔이 돌자 모두 감탄하며 기뻐했다.
“와! 드디어 색깔이 나기 시작하네!”, “역시 남자들이 저어야 잘 섞여!”, “이쯤에서 간을 봐야 해요.”
최동호 주민자치위원장은 “마을 사람들과 장 만들기를 체험하고 주민들과 모여 고유 발효음식에 대해 배우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라며, “건강한 먹거리를 내 손으로 만드는 체험을 통해 이웃과 소통, 봉사하며 지속적인 마을 공동체가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전통 장류 장인을 초빙해 된장과간장에도 도전해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부평1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정성을 다한 물품들이 어려운 이웃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더 나아질 내년을 기약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