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통 부광고등학교 태권도부
-공부도, 운동도, 봉사도 최고!-
2018-09-19 <발행 제270호>
정규 수업을 마치고 난 오후 3시 30분. 부광고등학교 체육관에는 힘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진다. 올해로 창설 20년을 맞이한 태권도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부광고등학교 태권도부의 특별한 점은 오래된 전통과 우수한 성적뿐만은 아니다. 이들은 훈련이 끝난 시간, 혹은 주말을 이용해 선포산 인근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약수터와 운동 기구가 잘 갖춰진 선포산이지만 많은 이용객의 발길을 맞이하다 보면 갖가지 쓰레기들이 즐비하기 일쑤였다. 태권도부는 운동하기 위해 산을 오르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쓰레기 줍기 봉사도 함께 하자며 뜻을 모았다. 처음엔 의아한 시선도 있었지만, 반복적으로 봉사를 이어가다 보니 쓰레기 줍기 봉사는 태권도부의 또 다른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부광고등학교 태권도부 김국환 감독은 “타인을 위한 봉사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훈련보다 값진 가치다.”라며, “늘 웃으며 봉사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20년이란 시간 위에 또 다른 전통을 만들어 가는 태권도부의 보람된 발걸음을 응원한다.
+ 취재기자 김선자
<사진설명>
매일 3시간씩 운동하는 부광고 태권도부 학생들. 현재 학년별 4명씩 총 12명의 부원이 활동하고 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