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동 희망지사업, ‘맑은내 주민모임’ 활동 시작
-살고 싶은 마을, 우리 손으로 만든다-
2018-07-20 <발행 제268호>
청천동 희망지사업을 위한 ‘맑은내 주민모임’이 2018년 6월 22일 문을 열고 준비과정에 돌입했다. 희망지사업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준비단계로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이나 정비구역 해제지역이 대상이다. 인천시에서 청천동을 포함 10곳이 선정됐으며, 향후 성과가 우수한 지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지’로 선정된다.
+ 취재기자 김지숙
청천동 희망지사업 대상지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와 30년이 넘는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현재 주차난과 노후주택 개·보수가 시급하다. 또한, 2014년 3월 정비구역 해제는 됐지만, 주민 사이 찬·반 갈등의 앙금이 남아 있어 마을공동체 회복과 주민 단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맑은내 주민모임’(대표 안재환)은 준비단계로 주민 실태조사와 전문가 의견청취를 거쳐 맞춤형 주민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다. 건축사 상담, 무장애 인도 만들기, 쉼터 파라솔 설치, 도시 텃밭과 꽃밭, 고물 수레 야광 작업, 마을 게시판 등 사업 내용도 다양하다. 더불어 주민의 이해와 소통을 위한 거점 공간을 사무실로 정해 공구대여, 팩스, 복사서비스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앞으로는 마을관리소도 운영될 예정이다.
안재환 대표는 “인근 재개발 사업으로 향후 3~4년 후면 새로운 주민들이 유입됩니다. 그에 비교해 이 마을 주민들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주거나 도로주차, 환경문제 등을 개인에게 맡기기엔 무리입니다. 특히 이 마을엔 노인정 등 공공시설이 없죠. 이런 문제들을 주민역량 강화를 통해 우리 스스로 풀어나간다면 주거복지, 환경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라고 희망했다.
“찾아오고 싶은 마을, 지속가능한 마을을 위한 주민들 간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노력이 있을 때 마을의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사진설명>
‘맑은내 주민모임’ 안재환 대표와 주민들이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청소가 필요한 곳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