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1동 ‘행복 맛집’ - 일곱 가지 나물에 된장찌개가 한 상에 오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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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4 <발행 제265호>
점심때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집이 있다. 바로 부평1동 부광교회 맞은편 ‘행복맛집’이다. 이곳에서는 단돈 5천 원이면 일곱 가지 나물에 조, 보리, 쌀 삼색 밥과 구수한 된장찌개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호박, 가지 등 색색의 나물은 화려하고 멸치볶음, 열무김치는 입맛을 돋운다. 직접 담근 된장과 식탁 위 항아리에 담긴 고추장은 바로 엄마 손맛이다.
보리밥 외에도 팥죽과 호박죽을 판매하는데, 새알심이 들어있어 식사 대용으로 거뜬하다. 손님들의 요청으로 생선구이, 전, 채소 등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고, 얼큰한 육개장 냄새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최지영 씨는 “재료가 싱싱하고 조미료를 쓰지 않아 건강식으로 믿고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이 잘 돼서 오랫동안 우리 동네 주민들의 입맛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복맛집은 새벽 4시부터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도 만들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주인장 임 모(68세) 씨는 “나는 내세울 게 하나 없고 이 일로 더 많은 영광을 드릴 수 있어 열심히 할 뿐이다.”라며 이름도 밝히지 않고 숨는다. 인천 토박이인 그는 남을 위한 봉사를 많이 해 ‘여러 차례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고 이웃이 살짝 귀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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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정복희
■ 주소 : 인천시 부평구 부평대로63번길 24-1(부평동)
■ 운영시간 : 월~금 11:00~19:00
■ 문의 : ☎ 032-522-5003
※ 모든 메뉴 포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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