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으로 더 많은 아이와 소통해요
-‘맘스 인형극단’ 보건복지부 장관상 ‘행복나눔인상’ 수상-
2017-08-24 <발행 제257호>
‘맘스 인형극단(회장 김지혜)’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인 행복나눔인상을 받았다. 활동 5년 만에 올린 쾌거다. 자녀들이 다니는 부원초등학교 학부모 5명이 모여 교내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시작했던 동아리가 점차 알려지면서 각 초등학교와 교육청, 문화재단 등에서 관심을 두고 조금씩 지원도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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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희 취재기자
김지혜 회장은 “상은 받은 후 TV 프로그램 ‘아침이 좋다 -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편에 소개되기도 했다.”라며, “TV에 나오는 모습에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일은 다 사라지고 보람만 남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매주 지도하고 공연하는 비용은 물론 활동 공간도 제공하며 돕고 있다.
모영수(부원초등학교) 교장은 “연극을 통해 폭력과 흡연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고, 어려운 역사 이야기도 재미를 더해 교육용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단원 차미애(43세) 씨는 “인형 등 만들기를 좋아해 3년 전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알려지고 나서 공연이 많아져 힘들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지치지 않고 하게 된다.”라고 활짝 웃었다.
처음으로 학부모 단원과 함께 공연무대에 오르는 부원초 인형극 동아리 회원들의 포부도 남다르다. “재미있지만 떨려요.”라는 조하은(5학년) 양, 토끼 역을 맡은 김태림(5학년) 군은 “친구들과 함께하니 즐겁고도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거북 역을 맡은 이제성(5학년) 군도 “연습하는 한 달 내내 좋았고, 내일부터 있을 공연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본 무대를 상상했다.
삼복더위에 푹신한 인형들을 몸에 부착하고 맹연습하는 얼굴마다 비지땀이 비 오듯 하다. 어찌 견딜까 싶어 걱정스러운데도 모두 웃고 있다. 나눔의 기쁨은 실천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묘약인가보다.
“엄마의 마음을 담아 내 아이가 본다는 생각으로 공연해요.” ‘맘스인형극단’은 마음(맘)의 소리(스)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는 인형극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설명>
‘맘스인형극단’이 지난 7월 13일~14일 부원초등학교 강단에서 인형극 「비류, 미추홀을 세우다」를 공연하고 있다.
■ ‘맘스 인형극단’ 역사 인형극 2017년 공연 일정
날짜 | 학교(학년) | 공연시간 |
9. 26.(화) | 개흥초(1~3) | 10:40~11:20 |
9. 26.(화) | 개흥초(4~6) | 11:30~12:10 |
10. 31.(화) | 부광초(3~4 | 10:40~11:20 |
11. 2.(목) | 구산초(4~5) | 10:40~11:20 |
11. 7.(화) | 부내초(4) | 10:40~11:20 |
11. 9.(목) | 부평동초(3) | 10:40~11:20 |
11. 9.(목) | 부평동초(4) | 11:30~12:10 |
‘맘스인형극단’이 역사 연극 ‘비류, 미추홀 세우다’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변화된 오늘날 인천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