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께 삶의 활기를 전달해요 - <소리 사랑> 색소폰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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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발행 제253호>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부평요양원을 찾는 이들이 있다. 색소폰 동호회 <소리 사랑> 단원들이다. 취미로 색소폰을 시작한 이들은 연주 실력을 갈고닦아 5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와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동호회 권상호(67세, 갈산동) 단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이제는 삶이 되었다. 연주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다.”라며, “어르신들의 적적한 생활에 함께 어울려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경쾌한 하모니카 연주와 구성진 색소폰 반주에 맞춰 맘껏 노래 실력을 뽐내는 어르신, 다소 불편한 몸이지만 흥겨움에 어깨 장단을 맞추는 어르신 등 공연 내내 웃음과 활기가 넘친다.
원종성 부평요양원 원장은 “거동이 불편하고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도 있다. 그런 분들에게는 음악이 삶의 활력소다. 무료봉사로 찾아주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거듭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단원 최영신(62세, 산곡동) 씨는 “한마음으로 모여 봉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앞으로도 즐거움을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천분 취재기자
<사진설명>
부평요양원에서 어르신들께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는 색소폰 동호회 <소리 사랑> 회원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