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있어 올 겨울은 따뜻하다
-연탄배달부터 고사리 손으로 모은 성금 전달까지-
2016-11-28 <발행 제248호>
입동이 지나고 해마다 그랬듯이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온다. 모두들 월동준비로 분주한 이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손길을 보태는 이들이 있어 온 동네에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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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취재기자
지난 4일 부평구 세일고(교장 이병희) RCY 봉사단 15명은 산곡1동 홀몸 어르신 댁에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으로 연탄 150장을 마련, 직접 배달했다.
세일고 RCY 봉사단은 30여 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로 협성요양원에 월 2회 환경정화활동 및 치매예방프로그램교육을 실시하는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16일 관내 어려운 이웃 30세대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기장판을 전달했다.
이들은 매달 직접 조리한 밑반찬을 관내 홀몸 어르신 20세대에 직접 방문해 전달해 주고 있으며, 재생비누 지원, 방역 서비스 제공, 의료비 지원 등 지역 현안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십정1동 뜨란채 어린이집 4세반 원생들도 ‘아나바다 시장놀이’ 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을 십정1동 주민센터에 맡겼다.
이승근 십정1동장은 “고사리 손으로 직접 준비해 온 성금이기에 그 가치는 더욱 값지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산1동 새마을부녀회에서도 김장을 담가 홀몸 어르신, 장애인, 결식아동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 150세대에 전달했다.
이번 김장에는 갈산공원 도시농업공원에서 직접 수확한 배추 280포기, 무 900개와 관내 정이식품(대표 정찬득)의 후원 배추 300포기가 사용됐다.
나눔과 봉사는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가슴 속
작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사진설명>
세일고 RCY 봉사단원들이 산곡1동 홀몸 어르신 댁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