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돼지야” 집안일은 엄마만의 몫?!
-‘하하호호 양성평등 교육극단’ 춘천인형극제 대상 수상-
2016-10-28 <발행 제247호>
“여보 돌아와요”, "엄마, 잘못했어요. 돌아와 주세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면 행복해져요.
부평구 풀뿌리여성센터에서 양성한 ‘하하호호 양성평등 교육극단’(이하 ‘하하호호 교육극단’)이 지난 2일 춘천에서 열린 ‘제28회 춘천인형극제 아마추어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춘천인형극제는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인형극제로, ‘하하호호 교육극단’은 지난 6월에 창단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15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하하호호 교육극단’은 뛰어난 기량과 예술성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현재 활동 중인 전문극단이 아닌지 확인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하호호 교육극단’은 경력단절 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부평구 풀뿌리 여성센터에서 주관하는 양성평등 교육극 강사단 교육을 이수했다. 올 6월 협동조합을 설립해 국내 최초 양성평등 교육극단으로 활동하면서 성장기 아동의 양성평등 의식 고취와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동조합 이해우(46·삼산동) 이사장은 “사전준비도 많이 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읽는 팀워크와 개인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끌어내어 즐기며 공연을 했다. 대회를 위해 사전답사부터 지원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단원들 또한 “공연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양성평등 교육을 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부평, 인천을 넘어 전국 어디라도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은 암막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능하며, 사전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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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취재기자
<사진설명>
블랙라이트 전용 특수조명과 패널 종이를 활용해 패널시어터 공연기법을 선보이는 ‘하하호호 양성평등 교육극단’.
* 공연문의
☎ 032-509-5040
☎ 010-9937-8633(이해우)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