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피아노 치는 엄마야!
-부개3동 피아노 교실-
2016-07-26 <발행 제244호>
부개3동 주민자치센터는 ‘맑은샘음악학원’에 위탁해 피아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피아노를 배우는 회원은 총 20명으로 서둘러 등록하지 않으면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 있는 강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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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취재기자
회원 대부분이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이다. 늘 아이와 남편이 먼저이고 자신은 뒷전이던 그들이 부개3동에서 실시하는 피아노 강좌를 통해 다시금 꿈을 찾게 됐다.
중국에서 온 류선화(35) 씨는 피아노로 외로움을 달랬다고 하고, 피아노 치면서 부부 싸움도 잊어버린다는 손지연(38) 씨, 딸과 함께 배우는 이은주(45) 씨 등 배우는 사연도 각양각색이다.
김남욱(35) 씨는 “처음에는 ‘당신이 치면 얼마나 치겠냐.’는 반응을 보이던 남편이 ‘사랑을 위하여’를 연주하자 감동해 박수를 쳤다. 그 후 남편과 아이들이 피아노 치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좋아했다.
유영숙(51) 원장은 “위탁교육이 올해로 8년째다. 처음엔 나도 할 수 있을까 두려워하던 엄마들이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회복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라며, “노력하면 누구나 피아노를 잘 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피아노를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개3동 주민자치센터>
* 032-509-8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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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