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드와 하트는 무조건 이쪽으로 빼야겠지요?”
“카드는 심리 마술이지요, 다음엔 댄싱 케인, 횃불, 비둘기 다루는 법 등을 할 것입니다”
화요일 오후 7시, 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5층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마술강좌를 동영상으로 찍기도 하며 열심히 듣고 있다.

+
정복희 취재기자

주중인데도 온 가족이 모인 ‘마술가족봉사단’은 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양성하고 있는 가족봉사단체로 아홉 가족,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월 2회 정기적으로 배운 마술이 연습을 거듭해 익숙해지면 ‘찾아가는 마술가족봉사단’으로 변신, 공연무대에 오른다.
매월 1~2회,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에도 참여, 평일 저녁과 주말에 마술공연을 펼친다. 
4년 차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는 한 주민은 “새롭게 배운 마술이 주제가 돼 가족 간의 대화가 늘 풍성하다.”라며, “공동 관심사가 있으니 더욱 화목해지고, 어른들에게도 이보다 더 좋은 치유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마술로 뭉친지 6년. 아이들은 어느새 사춘기가 지나갔고, 정다운 이웃사촌들도 서로의 든든한 울타리로 성장하고 있다. 마술가족봉사단의 멋진 변신이다.

<사진설명>
어린이 마술봉사단원이 그동안 배운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문의 : 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 032-50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