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가 좋아요” 고사리손들의 따뜻한 손길
-소망지역 아동센터 아이들, 사랑의 쌀 기금 전달 -
2016-02-26 <발행 제239호>
연말연시가 되면 사랑의 쌀을 기부하는 단체나 사람이 많다. 그런데 최근 어른이 아닌 초등학생들이 주민센터를 찾아 사랑의 쌀 기금을 건네 화제다. 청천동 소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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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취재기자
이들의 선행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초·중·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35명의 학생은 자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승은 교사는 “인근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를 만나 취지를 설명해 드리고 아이들과 만남을 주선했어요. 아이들은 할머니를 공부방에 모셔와 편지를 읽어 드리고 간식도 전달해 드렸죠.”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쌀과 밑반찬 등을 구매해 할머니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대현(13) 군은 “작년에는 할머니를 돕고 올해 초에는 사랑의 쌀 기금을 전달해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앞으로도 아프리카 어린이나 아픈 친구들을 더 돕고 싶어요.”라며 나눔 의지를 보였다.
김 교사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봉사를 경험하고 실천하는데에 의의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센터도 구나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는 만큼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나눔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