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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위생문화업소로 선정된 부평시장 ‘대양기름집’

-직접 짠 기름이라 고소함이 더해요-

2016-02-03  <발행 제2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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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 부평구보건소가 부평시장 내 ‘대양기름집’을 우수 위생문화업소로 선정했다. 이곳은 이헌병(68·부평4동)·김인숙(66) 부부가 26년간 운영해온 8평짜리 가게다.


부평시장의 수많은 상가 중에 우수위생문화업소로 선정된 것은 남다른 뭔가가 있을 법하다. 그 비결을 물어보았다.
이헌병 사장은 “보건소 직원이 한 달에 한 번 상품의 원산지 표시며, 위생, 그 외의 여러 가지를 점검해 왔다. 꼭 점검이 아니더라도 깨, 옥수수, 결명자, 보리 등 30여 종에 이르는 곡식의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하고, 고춧가루 빻는 기계와 기름 짜는 기계를 위생적으로 깨끗하게 손질한다. 이는 고객이 더 먼저 알아본다. 고객이 알아주고 보건소에서도 인정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찾아오는 고객이 어떤 불평과 의심을 하더라도 절대 고객과 다투지 않는다. 장사가 천직이라 여기고 즐겁게 일하면서 설명과 미소로 응대하다 보면 저절로 고객의 오해가 풀어진다고 한다.
부인 김인숙 씨는 “고객이 좋은 물건을 인정해 줘서 감사하고, 그런 고객들이 있어 행복하다.”라며, 상냥한 목소리로 설명한다.
“국산 곡물은 남편이 산지에 직접 가서 꼼꼼히 살펴보고 가져온다. 이렇게 해야만 고객들에게 좋은 물건을 공급할 수 있고, 마음이 흡족하다. 어떤 상품이라도 내가 먹는 것처럼 좋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여긴다.”
또한, 이들 부부는 오랜 시간 경험한 전국 산지의 곡물에 대한 특색과 장단점을 들려주며, 곡물 구매 시 원산지 표기는 물론 유통기한 등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전통시장 내 상인들의 고령화로 나날이 문 닫는 기름집들이 늘고 있다. 부평시장 내에서도 직접 기름을 짜는 가게가 몇 곳 안 된다고 한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낡은 시설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다.

 

남편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하고, 고객이 좋은 물건을 인정해줘서 감사하고,
그런 고객들이 있어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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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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