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요
-부평2동, 할머니 구연동화 프로그램 개설-
2015-12-24 <발행 제237호>
즐거움이 있는 주민자치센터 ▶ 부평2동 주민자치센터
“옛날 옛적에 빨간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살고 있었어요.” 빨간 고양이가 그려진 그림책을 펼치면서 김호선(75·부평2동) 구연동화 강사가 이야기 보따리를 풀자 아이들은 초롱초롱 눈망울을 빛내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날 행복이 가득한 어린이집 원생 40여 명은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있는 동화책을 꺼내 들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책을 읽었다.
부평2동 주민자치센터는 전문 구연동화 강사를 통해 동화를 재미있게 표현함으로써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꿈과 고운 심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구연동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유치원에서 부평2동에 구연동화 프로그램을 신청한 후 ‘희망천 작은 도서관’(부평2동 소재)에 직접 방문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김호선 강사는 “내가 사는 동네의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인천전문대에서 구연동화 자격증을 취득해 실버 구연동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이 동화를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책과 친해질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라며 소녀처럼 맑게 웃었다.
한편, 부평2동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마련해 주민 복지 및 문화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김수경 취재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