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모·교사가 행복한 보육환경 만들어요
-여성친화도시 조성 공모사업-
2015-06-29 <발행 제231호>
❷ 인천여성민우회 - 가라앉는 어린이집! 골든벨을 울려라
인천여성민우회(대표 채현자)는 ‘가라앉는 어린이집! 골든벨을 울려라’를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 사업은 갈등조정을 통해 영·유아 보육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행복한 보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여성의 사회 참여를 위해서는 보육에 대한 안정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인천여성민우회 관계자는 “교사의 행복이 곧 아이들의 행복으로 이어지는데 환경이 열악한 어린이집의 경우 교사들의 처우가 낮거나 늘 제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례로 대상이 아이들이어서 유대감이 있어야 하는 만큼 교사들이 다른 사람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보육시설에서는 제대로 된 휴가도 한 번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사업을 통해 드러난 개선점에 대해서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옐로카드 ▶ 블루리본 ▶ 블루토론회 ▶ 블루리본캠페인’ 4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옐로카드 단계에서는 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 원장을 대상으로 현재 보육시스템의 문제점과 갈등관계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한다. 전문 인터뷰어 5명이 각 4회에 걸쳐 총 20명을 만나게 된다. 블루리본 단계는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보육시스템에 대한 책자를 발행, 배부한다.
블루토론회 단계는 블루리본 단계에서 만든 책자를 보며 문제점과 갈등관계를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갈등 조정과 해결책을 모색한다. 마지막 단계인 블루리본캠페인에서는 토론회 내용을 웹이나 기사를 통해 보도하고 행복한 보육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시민운동을 전개한다.
인천여성민우회 관계자는 “이 사업이 취지에 맞게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현장 종사자들의 거리낌 없는 참여와 소통이 중요하다. 더 나은 보육환경이 되도록 많은 분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여성민우회에서는 현재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과 반 외모지상주의를 표방하는 ‘let 미(美) out- 옷장 속에 갇힌 나를 찾아서’, 중학생으로 이루어진 ‘청청기자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032-525-2219
/ 김지숙 취재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