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10일 삼산동 분수공원 일대에서 ‘2015 부평 평생학습축제’와 ‘2015 인천부평 청소년 한마당축제’가 열렸다. 
부평구 관내 20개 동과 평생학습기관 및 평생학습동아리 등이 참여해 동아리 경연대회는 물론, 총 54개에 달하는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이와 함께 나눔 장터도 운영됐다.
화창한 날씨에 소풍을 겸하거나, 어버이날 등의 기념일이 함께해서인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았다.
특히 올해는 ‘100세를 이끌어가는 힘! 평~생 학습’을 주제로, ‘어르신 한글 도전 골든벨’이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참가자들의 실력이 뛰어나 마지막까지 접전을 치렀다.
‘어르신 한글 도전 골든벨’ 참가자들은 갈산종합사회복지관, 부평도서관, 부광노인대학, 북구도서관, 우리동네희망마을, 상정중학교, 부평구노인복지관, 청천2동 주민자치센터 등의 관내 평생교육기관 성인문해교육(성인한글교육) 학습자들로, 참가자만 총 80여 명에 이를 만큼 참여율이 높았다.
5월의 햇살 아래 진분홍 모자를 맞춰 쓴 참가자들의 얼굴에선 진지함이 묻어났고, 사회자의 질문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여 진지하게 대회에 임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학생이었다.
맞춤법, 역사인물, 속담 등을 묻는 총 40문항의 문제가 출제됐는데, 속담 문제에선 한 참가자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밑 터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우수상은 인천북구도서관에서 공부한 한차연 할머니가 받았으며, 우수 2명, 장려 3명 등 총 6명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한차연 할머니는 “작년 가을부터 북구도서관에서 공부했는데, 선생님이 차분하게 잘 가르쳐 주셨어요. 지금 어안이 벙벙해요.”라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 고영미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