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소금 같은 사람이 되어라.’ 종종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이처럼 소금은 꼭 필요한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때 등장한다. 그만큼 소금은 일상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요리할 때 빠지지 않는 ‘소금’. 그러나 조미료만으로 활용하기에 소금은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소금은 청소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기름때, 물때, 각종 얼룩 등 주부들에게 어려움을 안겨 주는 각종 때 위에 소금을 뿌리고 문질러주면 거짓말처럼 때가 제거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막힌 하수구에 굵은 소금 한 줌 뿌리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막힌 곳이 뚫린다.
냄비 바닥에 음식물이 눌어붙었을 때는 식초와 굵은 소금을 넣고 끓이면 쉽게 떨어진다. 습기와 각종 냄새를 없애는 데도 소금은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신발장, 냉장고, 부엌, 다용도실 등에 소금을 두고 며칠만 지나면 습기와 냄새까지 한 번에 잡아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용에도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소금과 물을 1:1로 혼합해 샤워한 몸에 골고루 바르고, 몇 분 후 씻어내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해 주며 피부 재생을 도와준다. 머리 감을 때 시작하는 물이나 헹구는 물에 소금을 한 스푼 정도 녹여서 사용하면 머릿결이 좋아지고 상쾌해진다.

/ 배천분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