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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봉사가 큰 기쁨으로 되돌아와요”

-십정1동 통장 부부 봉사단-

2014-12-26  <발행 제2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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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십정1동, 좁은 골목길이 왁자지껄 부산하다. 한쪽에서는 시멘트와 모레를 섞어 반죽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군데군데 부서진 계단에 반죽한 시멘트를 바르느라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도 못한다. 금세 무너질 듯 위태위태했던 계단이 이들이 손을 대자 말끔하게 정비됐다.
지난 11월 29일(토) 오후 이 동네 통장들이 모였다. 이들의 남편까지 모두 10명이 이 골목길에 등장한 것은 낡고 부서져 어르신들이 오르내리기 위험한 계단을 보수하기 위해서다. 사유지라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그동안 보수공사가 쉽지 않았던 게 못내 아쉬워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아침부터 시작한 공사는 오후가 훨씬 지나고 나서야 끝이 났고, 계단은 말끔하게 새로 단장했다. 공사에 들어간 비용은 십정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도움을 주었다.
김귀임 18통장은 “날씨가 추워져 눈이 내리면 어르신들 통행에 어려움이 많을 거 같아 걱정이 많았다.”면서 “계단을 고쳐 위험을 없애고, 마을도 한결 깨끗해진 듯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 통장 부부들이 자원봉사에 나선 것은 이날뿐만이 아니다. 지난주에는 한 이웃집을 방문해 전기 안전 공사를 했고, 다른 이웃집은 지붕 수리와 비가림 공사를 했다.
평소 친했던 다섯 통장에 남편들까지 합류, 지난 11월 초 자연스럽게 ‘부부 봉사단’을 꾸렸다. 재개발이 수년째 미뤄지면서 집을 고치지 못하고 사는 십정2지구 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을 보태자고 의기투합한 것이다.
통장자율회 전명숙 회장은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을 펼 것이다.”라면서 “무엇보다 작은 봉사가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되어 돌아와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십정1동 주민센터 ☎ 032-509-8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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