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편한 김장! 절임배추부터 김장 체험여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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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발행제224호>
한국인의 먹거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김치일 것이다. 밥에도 면에도 빠지면 섭섭한 김치. 우리네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를 1년 치나 준비하는 연례행사가 ‘김장’이다.
그런데 ‘김장’이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이던가? 재료준비부터 김치 담그기와 뒤처리까지 일거리가 한둘이 아니다. 그래서 좀 쉬운 ‘김장’ 해결책을 찾아봤다.
* 절임배추 이용하기
“우리 가족이 먹을 건데 직접 담가야지. 그런데 힘이 좀 덜 드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주부들이라면, 절임배추를 사서 김장을 하는 방법이 있다.
베테랑 주부들은 배추 절이기만 하면 김장의 절반은 끝난 셈이라고 한다. 그만큼 배추 절이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절임배추를 사서 김장을 하면 절반의 수고를 덜게 된다. 대형마트와 김치 전문브랜드들은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절임배추를 예약판매한다. 10㎏에 1만 5천 원∼2만 8천 원 선. 예약 기간에 구매하면 시중가격보다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 대형마트가 아니더라도 동네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김치의 속 양념도 입맛 따라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4∼6.5㎏에 3만 5천 원~4만 5천 원 선이다. 양념 5.5㎏이면 절임배추 10㎏에 속을 넣을 수 있는 양이다.
* 여행과 김장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문가의 손길을 살짝(?) 빌리는 김치 공장 투어와 김장체험 프로그램도 손쉬운 김장 해결책이다. 한 김장업체는 12월 중순까지 ‘김장투어’를 진행한다. 김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참가자의 입맛에 맞게 젓갈 종류와 고춧가루의 양 등을 조절해 속을 만들어 김장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1인당 8만 원 선이다.
김장체험 프로그램은 김장뿐만 아니라 연날리기, 묵 만들기, 고구마 구워 먹기, 인절미 만들기, 장아찌 만들기, 농촌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돼 가족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경기도 양평에서는 ‘2014년 양평농촌체험마을 김장체험축제’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청운면 여물리 체험마을 외 15개 마을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5천 원~3만 원 내외로 직접 담근 김치 2kg을 가져갈 수 있으며, 1㎏ 추가 당 5천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학교나 단체는 ‘찾아가는 김장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김장체험 축제 참가 및 예약은 양평군청 관광진흥과(☎031-770-2316) 또는 (사)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031-774-5427, 5431) 홈페이지(www.ypnadri.com)를 통해 할 수 있다.
/ 고영미 취재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