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통하는 우리 동네 사랑방
-“마음을 열고 예술을 나눠요”-
2014-08-25 <발행제221호>
<다함께 행복한 공간 ‘마을만들기’> - 아트트리
지난 6일 갈산동에 문을 연 ‘아트트리(대표 김진희)’는 지역의 예술가들이 마을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꾸민 문화·예술 공간이다. 김진희 대표가 예술가들을 불러 모으면서 시작됐다.
“공예 관련 일을 하면서 갈산동 작업실 인근에 가죽공예, 종이접기, 세라믹페인팅 등 공예작가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작업환경은 모두 달랐지만 다 함께 모이면 지역을 위해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마을 만들기에 참여한 공예작가는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매주 화·목요일 아트트리에 모여 서로의 것을 나누는 교환 수업을 진행한다. 월·금요일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수업을 진행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공예작가들이 모인 만큼 매번 수업의 내용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트트리’는 엄마와 아이, 동네 어르신, 주부 등 주민이 모여 편안하게 수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네 사랑방을 꿈꾼다. 또 공간과 예술을 통해 마을 사람들이 소통해나가길 원한다.
“사실 아이를 둔 엄마들이 갈 곳이 별로 없어요. 그런 엄마들이 공방에 모여 아이와 함께 수업을 들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이곳에서 기초를 탄탄히 해 자신이 배운 것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가르쳐 주길 바라요. 나누고 소통하며 공공선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여기에 앞으로 좀 더 많은 사람과 문화·예술을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미술, 음악, 놀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 레퍼토리와 공연기획, 문화IT사업,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문화 나눔 사업이 그것이다.
아트트리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접수는 매월 18~25일까지이며, 수강료와 재료비는 무료다. 신청은 전자우편(arttree14@naver.com), 전화(032-527-0772)로 가능하다.
/ 김지숙 취재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