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즐거움 가득한 뫼골 풍물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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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5 <발행제221호>
<실버동아리> - 뫼골문화회관 ‘풍물교실’
“덩-덕 쿵 쿵덕”
신명 난 장구 소리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핀다. 평소 배우고 싶었던 풍물이라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이다.
매주 수요일, 뫼골문화회관은 흥겨운 풍물소리에 들썩인다. 수강생들은 아직 서툰 솜씨지만 몸에 밴 자연스러운 가락에 어깨춤이 절로 난다.
한점심(63·산곡3동) 씨는 “악기 다루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배우고 싶어도 그동안 못 배웠는데 이곳에 와서 한을 풀었다. 즐겁고 행복하다. 풍물을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울 생각이다.”라고 좋아했다.
차정숙(57·청천1동) 씨도 “이곳에 오면 모든 잡념이 사라진다. 우리 가락이 이렇게 좋은 줄 직접 해 보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란 단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풍물은 삶의 에너지를 얻게 한다.”라며 풍물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강사 류명옥(46·부평1동) 씨는 “예전에는 여성이 풍물을 직접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또 어디서 쉽게 가르쳐 주는 곳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여기 오신 분들은 풍물에 목말라 하신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 한다. 쉬운 가락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나아가 장구를 치면서 민요를 부를 수 있도록 가르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김수경 취재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