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네를 꽃동네로 청천1동 마을가꾸기로 골목마다 생기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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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3 <발행제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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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산자연마을(대표 임재문, 세월천로114번길 일대)’이 최근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마을은 개발 제한구역으로 주거환경이 낙후된 곳이다.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마저 부족해 인근 야산이나 골목, 화단 등에 생활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일이 빈번했다.
이에 2011년부터는 주민 몇몇이 환경개선의 뜻을 모아 모임을 결성했다. 주변 청소는 물론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자치활동을 벌여왔다. 또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노인이나 등산객을 위한 쉼터로 평상을 제작, 제공했다.
올 하반기에는 ‘마을공동체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연말까지 더욱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미대생과 주민이 함께 등산로와 마을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화단을 조성해 꽃을 가꾸며, 마을 이름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 가꾸기에 박차를 가한다.
주민 강길성(63) 씨는 “마을가꾸기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주민 간 소통과 유대가 더욱 강화되었죠. 이를 계기로 주민들이 앞으로도 서로 정을 나누며 편안하게 웃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등산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줘 마을 가꾸기 운동이 확산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청천1동(동장 안성봉)은 주민센터와 자생단체에 의해 마을 곳곳이 꽃길로 바뀌었다. 골목이나 공터에 쌓여있던 쓰레기와 건축 폐자재를 치우고 그 자리에 각종 꽃을 심었다.
폐타이어와 벽돌을 이용해 화단을 조성하는 데에는 주민들의 힘이 모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꽃밭은 현재 7개이며 계절마다 꽃들이 만발하도록 주민 스스로 가꾸어 나간다.
안성봉 청천1동장은 “골목마다 꽃으로 생기가 가득하죠. 가장 큰 변화는 주민들의 의식입니다. 앞으로도 국화와 영산홍 등 계절 꽃을 심어 더욱 아름다운 꽃동네로 변화시킬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 김지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