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둘레길 걷기 모임 ‘산들바람’
-“시원한 숲 그늘로 산들바람 맞으러 가요”-
2014-07-23 <발행제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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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0대 여성들로 구성된 둘레길 걷기 모임 ‘산들바람’은 즐거움과 건강, 보람까지 챙기는 일거양득의 모임이다.
올해 3월에 구성돼 매월 2회 나들이를 간다. 벌써 10회째 걷기 모임을 진행했다.
온종일 집을 비울 수 없는 주부, 건강 사정으로 일반 산악회의 일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이 모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둘레길을 걷는다.
둘레길을 걷기 전, 역사적 유래와 명칭, 코스 익히기는 필수다. 숲 속에서 만나는 나무와 야생화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연숙(53·삼산2동) 회원은 “모임 날이 매번 설렘으로 기다려진다. 집에 있는 밑반찬으로 부담 없이 도시락을 싼다. 자연을 느끼며, 건강도 챙기고 이웃과 소통도 즐겁다.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라 더 행복하다. 함께하는 게임이나 놀이도 즐겁고, 이 모든 것이 비용 부담 없이 시간만 내서 하는 거라 좋다.”라며 즐거워했다.
또한, 이들은 몸이 불편한 아동, 어르신들의 나들이 봉사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삼산종합사회복지관 이연진 복지사는 “산악회에 가보면 일행과 소통이나 자연의 푸름을 느낄 새도 없이 정상을 향해 산행만 하는 모습이 늘 아쉬워 이런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16명의 회원이 모임을 거듭할수록 즐거워해 오히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숲 그늘을 걸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주변의 둘레길을 찾아보자. 길은 가까운 곳에 있다.
/ 김혜숙 취재기자
* 참가문의 ☎ 032-529-8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