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씨의 가족 사랑법
-“사랑합니다!”-
2014-04-23 <발행제2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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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44·삼산2동) 씨의 남다른 가족사랑 비법. 친정가족은 물론 시댁가족들에게도 만나면 ‘사랑합니다’와 ‘포옹’을 한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시작한 인사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 ‘사랑합니다’ 하며 포옹을 하니 시어머니는 뒤로 물러서면서 무척 어색해하셨다. 다른 가족들도 낯설어 주저하더니 이제는 그 진심이 전해져 서로의 마음을 여는 가족 인사로 자리 잡았다.
시어머니와 전화통화를 끝낼 때에도 “어머님 사랑합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그래 너도 행복해라.”는 한마디에 애틋함과 사랑이 넘친다.
김 씨는 “결혼 전에 친정아버님의 팔짱을 껴 본 적도 없고 사랑한다고 해본 적도 없는데, 요즘에 해드리니 정말 좋아하신다. 안아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에 힘이 나고 삶의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 ‘사랑합니다’라고 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참 고맙다”라며 모두가 동참하기를 권한다.
가정의 달 5월의 선물로 ‘사랑합니다’ 한번 시작해 보면 어떨까.
/ 김혜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