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동 주안문화센터 ‘문예창작교실’에서 문학의 꿈을 찾았어요
-최경미·이부자 씨 늦깎이 시인 등단-
2014-03-27 <발행제2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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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문학소녀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 소망을 늦은 나이에라도 이루기 위해 50대 주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주안문화센터(산곡4동 소재) ‘문예창작교실’에서 하재준 강사의 지도로 시와 수필 작문 수업을 받는다.
하재준(71·삼산동) 강사는 현재 인천수필가협회 주간 겸 교수로 <냉수 한 잔이라도> 외 5편의 수필집을 발행했다.
하재준 강사는 “누구나 일상에서 보고 느낀 생각을 한 편의 시나 수필로 엮을 수 있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생각을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라며 지역 주민을 위한 문학 강좌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글쓰기가 어색했던 회원들이 이제는 다양한 글쓰기의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틈틈이 실력을 갈고닦은 이부자·최경미 씨는 2013년 10월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최경미(51·산곡4동) 씨는 “국문과를 졸업했으나 글을 쓸 기회가 없었다. 이제야 미뤘던 꿈을 이룰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타인의 가슴에 스며드는 향기로운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가슴에 묻어두었던 아름다운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거나, 생각은 있지만 엄두가 안난다면 ‘문예창작교실’을 두드려보자. 수강료는 무료(3개월에 등록비 1만 원)이다.
/ 배천분 명예기자
문의 : 주안문화센터 ‘문예창작교실’☎ 010-6202-9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