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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전문성으로 은빛 꿈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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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1  <발행제2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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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전문성으로 은빛 꿈을 펼치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지난 2월 11일 부개동 라온실버케어 요양원에 구성진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진다.
고운 한복을 입고 수줍게 춤사위를 즐기는 은빛 소녀들은 시간을 되돌려 어느새 새색시, 새신랑이 되었다.
부평 각설이로 각색한 각설이타령에서는 모두 하나 되어 손에 손잡고 신명 나는 춤판을 벌였다. 요양원의 많은 어르신도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참여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부평문화원 연극반에서 만나 예술단을 창단하고 문화 활동을 펼친 지도 올해로 7년째.
현재 61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며 평균 연령은 73세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타고난 끼와 재주로 민요, 고전무용, 마술, 아코디언 연주, 각설이 타령, 웃음치료 등 다양한 재능으로 젊은이들 못지않게 열정과 전문성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아리랑예술단은 요양원, 복지관 등 그들을 찾는 곳이면 어디라도 기꺼이 달려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경비가 부족해 자비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애로사항이다. 현수막으로 만든 각설이 옷, 한복 집에서 준 자투리 천으로 만든 한복, 물통을 이용한 소품 등 대부분을 재활용하여 직접 만들고 있다.
최명진(69·부개3동) 회장은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아픈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기쁘다. 우리 단원들은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한형제처럼 지낸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단원들 또한 “나이 먹어서도 활동해 즐겁고 더불어 이웃사랑을 펼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수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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