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맞이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해오름공부방·한우리·도토리·서로사랑 지역아동센터-
2013-12-24 <>
삼산·갈산동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4곳(해오름공부방·한우리·도토리·서로사랑)이 합동으로 20일 부평구청소년수련관에서 종합 발표회를 연다.
조금은 서투르지만 아이들은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 동아리 활동에서 배우고 익힌 모든 분야를 다듬어 공연으로 발표한다.
공부방 선생님의 지도로 합창연습중인 개구쟁이들은 ‘내가 부르지 않아도 모르겠지!’ 하고는 립싱크를 한다. 하지만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고 큰소리로 노래 부른다.
연습은 각 센터를 돌면서 하는데, 다른 친구들이 생활하는 센터를 구경도 하고 또래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흥미롭고 신 나는 일이다.
“지난주에는 해오름 공부방에서 연습을 마치고 저녁으로 카레밥을 먹었는데, 평소에는 반찬 투정을 했을 아이가 맛있게 한 그릇을 뚝딱 비워 냈다.”라며 한우리 지역아동센터장이 아이들을 대견해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모여드는 지역아동센터는 항상 시끌벅적 소란스럽지만 올 한해도 어울리며 함께한 시간만큼 부쩍 자랐다. 공연을 통해 한층 더 자신감 있는 아이로 변모할 것을 기대한다.
김혜숙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