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저요!” 소리에 청천도서관 1층 나눔방이 들썩들썩하다. 명신여고 학생들의 교육 기부로 열리고 있는 ‘MS 잉글리시 캠프’에 참가한 23명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열의는 대단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MS 잉글리시 캠프가 청천도서관에서 진행 되고 있는데, 15명(두 팀으로 구성)의 명신여고 학생들이 교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The Three Little Pig(아기 돼지 삼 형제)’, ‘Snow White(백설 공주)’ 등 영어 동화책을 읽어 줘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동화를 토대로 어린이들과 함께 연극 만들기를 하면서 직접 몸으로 부딪쳐보면서 쉽게 영어를 습득하게 돕는다.
또한 ‘영어 단어 골든벨’, ‘만화 영상’ 등을 활용한 재미있는 게임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어휘력 키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2월까지 첫째 셋째 일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캠프가 열린다.

청천 도서관 김미진 담당자는 “여고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수업 준비까지 철저히 해 온다.”라며 어린이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정새봄(청천동·초2)양은 “정말 재미있어요. 고등학교 언니 선생님들이 참 좋아요.”라며 다음 시간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보던 남호진 교사는 “아직은 미숙하지만 이런 경험이 학생들 스스로 긍정적인 역할이 될 것이다.”라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경주(명신여고 1) 양은 “어린이들이 부족한 우리를 잘 따라줘서 고맙다. 아이들이 게임이나 놀이를 통해 영어랑 재미있게 놀다 가기를 바란다.”라며 남은 기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