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힘내! 사랑해!
-부평서중, ‘백혈병 환우 돕기’ 캠페인-
2013-07-25 <>
지난 4월부터 부평서중학교(교장 최동식)는 학생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백혈병 환우 돕기’ 캠페인을 벌였다.
급성림프구백혈병 진단을 받고 4개월 넘게 길병원 암센터에서 투병 중인 이 학교 이 모(2학년) 군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전교생과 교직원의 동참에 이어 학교운영위원회도 캠페인에 적극 참여했다.
전교생이 낸 성금이 370만 원, 교직원 250만 원,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기탁 97만 원 등 모두 717만 원과 교직원들의 정성 어린 헌혈증서 40장도 모였다. 이 군이 빨리 나아서 학교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교생이 직접 쓴 응원의 편지도 500여 통 접수되었다.
6월 18일, 최동식 교장과 교직원, 학생, 학부모 대표가 성금과 헌혈증서, 편지를 이 군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이군의 부모님께 전달했다.
또한, 평소에도 음악 봉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 부평서중 음악동아리가 관현악 연주와 뮤지컬 공연으로 병원 관계자와 환자들에게 잠깐의 휴식과 마음의 위안을 주었다.
학교 관계자는 “건강보험이 안 되는 항암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병원비가 한 달에 700만 원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라며 도움을 주실 분은 부평서중학교 행정실(☎032-516-6810)로 전화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군의 부모는 “학교의 도움에 감사하다. 어린 학생들의 마음이 표현할 수 없이 기특하다.”라며, “아들이 이다음에 꼭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빨리 나아서 책가방 메고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군은 투병으로 핼쑥한 얼굴이었지만 밝게 웃으며 친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김종화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