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학당
-‘9988뇌건강교실’로 치매 예방 -
2013-04-23 <>
지난 4월 1일 오후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 이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학당 수강생들이 강사의 질문에 따라 자기 이름을 대고, 날짜와 요일을 또박또박 답하고 있었다.
치매 초기에는 날짜와 계절에 대한 감각 능력을 보여주는 ‘시간 지남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치매 전문 강사가 어르신 학당 회원을 대상으로 이를 확인하고 있던 것이다.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과 부평구 치매통합관리센터는 협력 사업으로 ‘9988뇌건강교실’을 마련했다. 이 복지관에서 하는 어르신 학당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에 진행하고 있다.
뇌건강교실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기억력을 높이는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 기능을 키우기 위한 문제지를 풀기도 하고, 건강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등 활동도 한다.
강나경 강사는 “치매가 아니어도 나이가 들면 시간 지남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이를 극복하려면 날짜나 시간, 계절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면서 “치매를 예방하려면 독서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등 머리를 많이 쓰는 활동을 하고, 뇌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강 강사는 “생선과 채소 등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사를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라면서 “필요하다면 비타민제를 드시는 것도 좋지만, 고기는 적게 드시는 게 낫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술과 담배는 멀리하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은 올 상반기 어르신 학당 수강생을 대상으로 ‘9988뇌건강교실’을 운영하고, 그 성과에 따라 사업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선자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