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는 아침운동 365
-부평공원 생활체육, 몸 튼튼 마음 튼튼-
2013-02-25 <>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겨울 새벽. 어둠 속의 적막을 깨고 쓱싹쓱싹 한 시간이 넘도록 눈을 다 쓸어낼 무렵 하나둘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생활체육 강사 윤송주(54) 씨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윤 씨는 7년째 부평공원의 이른 아침 생활체육을 이끌며 주민의 건강증진에 일조해왔다. 추석과 설 명절 이틀 빼고는 그의 사전에 쉬는 날이란 없다. 새벽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부평공원으로 향한다.
공원 인근은 물론, 십정동, 남동구, 중동 등 새벽 운동으로 다니기에는 조금 먼 거리인듯한데 도착한 회원들 간에 나누는 새벽 인사는 늘 즐겁고 상쾌하다.
신 나고 유쾌한 음악에 맞춰 한참 움직이다 보면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10년 동안 아침운동을 한 김정운(50·십정동) 회장은 “이곳의 아침운동은 제 삶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모든 일에 긍정적이 되었고 대인관계도 원만해지고 활력소가 되어서인지 사업도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밥은 걸러도 새벽 운동은 안 하면 안 될 정도지요. 선생님께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한다.
요가강사인 김옥심(53) 씨는 “강사님의 인간적인 믿음과 강한 의지력으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 자리에 성실하게 계실 것이라는 신뢰가 있으니까 빠지지 않고 오게 되더라고요. 대단하신 분인 것 같다.”라며 자랑스러워한다.
윤송주 강사는 “생활체육 강사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이지요, 저녁에 아무리 힘든 일로 피곤해도 새벽이면 습관적으로 눈을 뜨게 된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웃는다.
부평공원 아침 6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활짝 열려있다.
정복희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