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노인복지관 라지볼 동호회
-라지볼 탁구, 노년층에 인기 만점-
2013-02-25 <>
매서운 눈빛으로 주거니 받거니,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다. 노란색 공을 따라 구경꾼들의 고개도 왔다 갔다, 네트에 걸리자 안타까운 함성이 터진다.
몸은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마음만은 현정화, 유남규 못지않은 부평구 노인복지관 라지볼 동호회원들이다.
흰색 탁구공 대신 노란색의 큰 공을 사용하는 라지볼 탁구는 탄력이 좋고 속도가 느린 편이라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부평구 노인복지관에 마련된 탁구장에서도 라지볼이 단연 인기다. 움직임이 많지 않아도 칠 수 있어 노인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이용 회원들이 늘고 있다.
평소 라지볼을 즐기는 김명순 회원은 갑상선 항진증으로 병원치료를 받던 중 일주일에 3회 이상 땀을 흘리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7~8년 전부터 라지볼 탁구를 시작하였다. 그 결과 2년 만에 건강을 회복해 갑상선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정을 받고도 꾸준히 라지볼을 치며 주변에 라지볼을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복지관 여자 회원들은 실버라지볼 전국대회 등에 부평구를 넘어서 인천시 대표로 출전하기도 하여 즐겁고 건강한 생활체육을 실천하고 있다.
라지볼 교습을 담당하는 조성찬 강사는 “회원 수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여 부상당하는 일이 종종 있다. 탁구장 규격보다 좁은 공간에 탁구대를 놓다 보니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좁아 넘어져서 다치는 일이 많다. 많은 노인이 탁구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이 개선되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박미숙 명예기자
이용시간 :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만 60세 이상 부평 거주 주민 누구나)
조성찬 : ☎ 011-395-9444
부평구 노인복지관 : ☎ 526-44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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