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종합사회복지관 노인 일자리 사업 연계
-일자리를 통해 삶의 의욕과 활기 느껴-
2013-01-24 <>
갈산종합사회복지관 노인 일자리사업 연계로 다문화 가정에서 한글을 지도하고 있는 김은자(70) 할머니. 김은자 할머니는 친구 소개로 갈산종합사회복지관 노인 일자리사업을 알게 돼 카자흐스탄에서 온 고려인 3세 가정과 연결, 한글을 가르치게 되었다.
올해로 한글 지도 4년 차인 김 할머니. 친구들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큰소리친다.
“나 이래 봬도 선생님이야. 한글 선생” 남을 돕는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몰랐고,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스스로 용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처음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는 김 할머니. 손짓 발짓 눈치로 의사소통해가며 힘들게 가르쳤지만, 열심히 따라줘 한글공부에 속도가 붙었으며, 이제는 한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 음식, 의복, 예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겨울나기를 위해 이불, 옷가지를 준비해주고, 아이들 공부, 친정어머니 일자리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할머니는 “나이를 먹고 보니 내가 필요한 곳이 없고 내 설 땅이 좁아지고 인생이 허무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매사가 활기차고 삶의 의욕을 느낀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 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있기에. 지금은 한 가족 같다. 뭐든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호탕한 웃음을 짓는다.
복지관 노인 일자리사업 담당자 박진아 주임은 “어르신들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께 많은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싶다.”며 노인 일자리 사업에 열정을 보였다.
갈산종합사회복지관 노인 일자리사업 ☎ 515-8187
김수경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