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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첫 동네, 일신동

-[연재 ⑧] 우리 동네 이야기 - 일신동 삶의 활기와 소박한 인심이 넘쳐나는 동네-

2012-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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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첫 동네, 일신동

일신동은 해방 후 ‘모든 것이 새로워진 동네’라는 뜻에서 생긴 이름이다. 외곽순환도로와 국철이 가까이 있어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지만 경기도 부천시와 인접해 인천을 여는 첫 동네라 불린다. 금마초등학교 부근 구산천을 중심으로 서쪽은 일신동 동쪽은 구산동이다.

일신동에서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것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적다는 것이다. 3개의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로인해 개발이 제한되는 점도 있지만 타 지역에 비해 공기가 맑고 한적한 것이 특징이다. 1980~1990년대까지만 해도 부평 제3군수자원 사령부에서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의 군수물자를 지급했던 까닭에 도심임에도 군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지역이었다.

상영규(57) 씨는 “지금은 군 복지가 향상돼 각 부대로 물자가 지원되고 있지만 예전엔 동네 곳곳에 군용차가 세워져 있었고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작은 식당들이 즐비했으며 이용하는 군인들이 많아 장사도 잘 되었다.”라고 한다.

실제로 일신동에는 현재도 군인가족이 거주하며 직업군인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한낮 시장을 걸으면 물건을 사러 나온 군인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일신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30여년 넘게 주민들의 애환과 삶이 녹아 숨 쉬는 일신시장이다. 시장에는 과일, 야채, 생선, 옷, 방앗간, 약재상 등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면적대비 인구가 적은 동네라 해도 시장에서만큼은 삶의 활기와 소박한 인심이 넘쳐난다. 이곳에서 20여년 넘게 이불가게를 운영해 온 이용임(57) 씨는 “주민들과 오래 정을 나눠오다 보니 알 만한 사람은 거의 다 알아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술·기능인 양성의 요람 한국폴리텍Ⅱ대학

법정동인 구산동에는 인천과 경기지역의 기술·기능인 양성의 요람이자 부평의 유일한 대학인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1996년 이후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타 동네처럼 도시풍경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일신동을 돌아 나오는 골목골목에는 여전히 따뜻한 풍경이 펼쳐지고 온화한 사람들의 환한 미소에선 온기가 풍겨 왔다.

김지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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