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으로 만드는 깨끗한 마을 공동체
-담장 옆 쓰레기 방치 공간, 주민의견 모아 한평공원으로 변신 -
2012-08-23 <>
삼산1동 주택가 담장아래 생활쓰레기를 버리던 공간이 한평공원으로 거듭난다. 지난 7월 삼산1동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공간을 탈바꿈하기 위한 의견수렴의 장이 펼쳐졌다.
이 사업을 주최하는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민연대(이하 도시연대)’ 김은희 사무처장은 참여한 주민들에게 한평공원의 의미와 타 지역의 사례를 하나하나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방치되어 지저분한 곳이 깔끔하게 탈바꿈된 타 지역의 사례들을 보며 지역주민들 또한 큰 관심을 보였다.
“어르신, 이 공간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으시겠어요?”
“화단이나 텃밭이 생기면 좋겠네.”
“이곳 주변엔 앉아 쉴 곳이 전혀 없으니 벤치가 생겨야지.”
“뭐든, 벌레가 생기지 않게 좀 깔끔해지면 좋겠구먼.” 등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김은희 사무처장은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질것”이라며, “한평공원을 만들고 이후 관리하는 모든 과정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곳을 거점으로 내가 사는 동네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꾀하는 주민이 늘어나 곳곳에서 아름다운 공동체가 탄생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박명근 삼산1동장은 “이곳은 쓰레기 방치로 끊임없이 민원이 들어오던 곳이다. 단속을 강화하기보다는 오늘처럼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가꾸고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동참도 하고 새롭게 변모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라며 이 사업을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도시연대는 이날 논의 된 주민들의 의견을 가지고 한평공원의 디자인을 확정해 9월부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혜숙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