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2동,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주)대지가스, 도시락 나누기로 수년째 지속적인 이웃사랑 실천 -
2012-06-21 <>
지난 4년 여 간 홀몸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13가정에 도시락과 반찬을 나누는 (주)대지가스 엄산옥 씨. 얼굴도 이름도 알리지 않고 펼치는 그의 숨은 온정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갈산2동 주민센터 곽형민 씨는 엄 씨가 매일 오전 11시면 갈산2동 주민센터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 대지가스 사무실에서 손수 도시락을 싸고,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밑반찬을 만들어 주민센터에 전달한다고 했다.
그렇게 정성이 담긴 13개의 도시락은 자전거에 실려 동네 중증장애인 가정과 홀몸노인들에게 배달된다. 거동이 가능한 홀몸노인은 주민 센터에 들러 도시락을 가져가기도 한다.
지난 7일, 점심식사 시간에 맞춰 도시락을 받아 든 김선봉(75) 씨는 “라면을 끓여먹을 때가 많은데 이 도시락으로 두 끼 먹기에 충분하다.”라며 배달 온 이들을 반긴다. 두 번째 도시락을 받아든 정연순(85) 씨도 “도시락도 맛있게 먹고 건강도 챙겨주니 모두에게 고맙다.”고 웃어 보였다.
주민센터 담당 곽형민 씨는 “(주)대지가스 업체가 오랜 기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면서 “음식을 함께 만드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그분들의 정성 덕분에 우리 동의 어려운 분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지가스 엄산옥 씨는 부평사람들의 인터뷰 요청을 한사코 거절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그의 선행이 어려운 이웃들에겐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김혜숙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