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강좌로 주민과 소통의 장 마련
-가족문화공간 '꿈' 카페-
산곡4동 마장공원 끝자락 맞은편에 ‘꿈’이라는 작은 카페가 있다. 유리문에 흰색으로 써진 글귀. ‘꿈이고, 쉼이고, 숲입니다.’
안쪽에는 천연페인트와 원목으로 장식한 인테리어와 가구들로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한쪽 면 전체를 책으로 채워 친근감을 더했다.
동석표(43) 대표는 오래전부터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을 꿈꿨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드나들며 꿈꿀 수 있는 곳, 자연스러운 곳,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그런 그의 소망은 드디어 이곳 산곡동에 ‘꿈’이라는 공간을 탄생시켰다. 그는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고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놀이라는 것을 세삼 느꼈다. 놀이가 없으면 사람사이의 관계를 맺기도 어렵고, 소통도 어려우며, 발전할 수 도 없다.
사람은 잘 놀아야하고 잘 쉬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고 열정적으로 일할수 있다. 무릎 나온 체육복을 입고 나와서 편안히 차 한 잔 마시며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꿈’이다.”고 말한다. 그는 오늘도 세상과 소통하고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 내 가족을 위한 가족문화 공간을 꿈꾸며 하나하나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계획들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주민들을 위한 강좌를 한다. 우리 몸에 좋은 약이 되는 웰빙 친환경 먹거리, 녹색환경, 내가 직접 만든 가구소품,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치료 등 갖가지 주제로 이웃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독서대 만들기에 참여했던 인근 주민들과 아이들은“직접 내 손으로 독서대를 만들어 보니 스스로 해 냈다는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었다. 이웃과 함께 놀이에참여하여 더 재미있고 신났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동석표 대표는“현직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 인형극, 마술 등 온가족이 함께 마음 편히 관람하는 공연과 생활 가구를 직접 만드는 참여 프로그램, 자녀교육에 꼭 필요한 전문가 초청 특강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 공간이 인근 주민들의 삶의 활력과 제충전의 계기
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7월에는 박현주 선생님의 '그림속, 아이의 마음 읽어주기'란 주제로 미술치료 특강이 있다. 이 강의는 유치원,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사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7월 5일(화) 오전 10시
30분~12시까지이며, 참가비는 없다.
문의&접수 ☎ 506-7677
김수경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