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데이’를 아십니까? 사탕이나 초콜릿 대신 누룽지를 먹
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 사이트에서(www.hyodohaja.com)시작된 이 날은 일종의 신토불이데이로, 이 땅의 아들딸들에게 누룽지를 긁어주시던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떠올리며 적어도 한 달에 한번쯤은 부모님 은혜에 화답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이런뜻을 기리고자 인천 산곡초등학교(산곡1동, 교장 김성렬)는 매월일을‘누룽지데이’로 정해 효 실천에 나서고 있다.
누룽지데이가 되면 산곡초 전교생은‘선생님과 함께 하는 효 이야기’라는 주제로 효 이야기나 동영상을 보고 효일기를 쓴다.
느낀 점을 쓰거나 자신의 경험을 섞어 효를 실천한 내용을 써봄
으로써 효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엄마 발을 주물러 드렸다. 시
원하고 좋다라고 하셨다. 엄마 힘내세요. 사랑하고 열심히 일하세
요. 파이팅!’, ‘엄마를 껴안아 드렸다. 엄마 품이 포근하고 따뜻했
다. 엄마가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나의 부모님께 하고 싶은 이
야기-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감사합니다. 잘 키워주셔서 고맙
습니다.’
이런 효활동과 연계해‘사랑의 할머니’급식도우미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급식 시 아이들의 할머니가 직접 급식도우미를 함으로써 가까이서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이현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