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풍물, 세대를 이어 세계로, 제28회 부평풍물대축제, “구경 한번 잘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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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발행 제343호>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2025 문화관광축제’이자, 부평의 자랑인 ‘부평풍물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K-풍물, 세대를 이어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부평풍물대축제는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부평대로 곳곳에서 진행됐다. 두드리고(beat)·놀고(play)·즐기는(fun) ‘가장 우리다운 축제, 가장 한국적인 축제’를 지향한 ‘부평풍물대축제’는 주제처럼 부평의 정체성과 풍물의 예술성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마련됐다.
+ 취재기자 고영미
이번 축제는 주제에 걸맞게 처음으로 해외 전통공연까지 함께해 그 의미가 남달랐다. 개막공연으로 브라질의 ‘삼바’와 말레이시아 ‘사자춤’, 폐막공연에서는 아프리카 ‘타악’이 무대를 장식해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27일 축제의 막을 올린 부평풍물축제는 신트리공원에서 부평구 22개 동 풍물단 발표회와 함께 부평구민이 참여하는 제2회 부평가왕 선발대회 본선을 진행했다.
부평대로에서 열린 거리축제는 28일~29일 양일간 진행됐다. 축제는 메인무대, 풍물무대, 청춘무대, 시민무대로 구성된 4개의 무대와 A·B·C·D 4개의 거리존으로 운영됐다. 다양한 풍물·음악·댄스 공연은 물론, 피에로, 마술, 풍선아트, 행위예술 등 다양한 거리예술가들의 공연과 예술체험이 펼쳐졌다.
올해 축제의 대표적 콘텐츠로는 전국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풍물단이 참여하는 제9회 대한민국 창작풍물대전이었다. 사전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악타악그룹 버슴새’, ‘놀이집단 놀새’, ‘연희점추리’, ‘션’, ‘꿈꾸는 산대’의 5개 팀이 대한민국 창작풍물의 새로움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아울러 부평대로 거리 곳곳에 설치한 각 무대에서는 다양한 전통풍물공연과 사제풍물명인전, 국가무형유산 강릉농악 초청, 2024부평생활문화축제, 인천아리랑 플래시몹, 시민예술동아리공연, 부평만만세, K-풍물 퍼레이드, 문화다양성 페스티벌,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세대공감 콘서트 등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풍물축제에서는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소속 부평풍물아리랑보존회가 주최한 특별한 금혼식이 거행돼 눈길을 끌었다. 부부 4쌍이 한국전통 혼례복을 입고 금혼식을 치렀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은 부부에게 박수와 축하를 보냈다. 금혼식에 참여한 부부 4쌍은 부평구자원봉사센터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지역 사회에 헌신해 온 인물들이었다. 이 중에는 13년 넘게 공연 봉사활동을 해온 교포도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축제를 관람한 김 모 씨는 “해마다 부평풍물대축제를 방문하는데, 갈수록 더 커지고 풍성해지는 것 같아 좋다.”라며 즐거워했다. 또 다른 관람객인 최 모 씨는 “친구네 가족과 축제 구경을 왔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게 많아서 좋다.”라며 가족과 함께한 축제 나들이에 만족해했다.
축제를 즐기고 느낀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가 즐긴 축제였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