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마켓 오염토양 정화사업 본격·착수
-1단계 A구역 오염정화, 2022년 9월 완료 목표-
2020-04-24 <발행 제289호>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캠프마켓. 그중에서도 우측에는 주안장로교회, 좌측으로는 경남4차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캠프마켓 A구역’은 다이옥신류를 포함한 복합오염지역으로,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되다 2019년 12월 11일 반환되었으며, 현재는 토양정화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다.
+ 취재기자 고영미
‘다이옥신’ 토양에 흡착, 외부노출 경로는 차단
‘캠프마켓 A구역’은 복합오염토양이다. 즉, 토양 오염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라는 의미다. 그중 가장 큰 오염은 발암물질로 잘 알려진 ‘다이옥신’이다. 이 다이옥신은 자연발생보다는 인위적인 발생이 많은데, 캠프마켓의 경우 부대 내 소각이나 연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이옥신은 무색의 결정성 고체로, 물에 잘 녹지 않고 한번 생성되면 잘 분해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캠프마켓의 다이옥신은 토양에 안정적으로 흡착된 상태이며, 외부노출 경로가 차단된 상태로 직접 접촉, 흡입, 섭취하지 않는 이상 주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이옥신 정화목표치 100pg-TEQ/g 이하 달성
2017년 10월 27일 환경부는 캠프마켓 내부 환경조사 결과 정보공개 이후 주민공청회(국방부, 환경부, 인천광역시 등)를 통해 캠프마켓의 토양정화 목표를 100pg-TEQ/g으로 정한 바 있는데, 이는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서 유아용 놀이터 흙에 적용하는 기준이다.
캠프마켓 복합오염토양의 정화 방법에는 총 3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첫 번째로 다이옥신류 오염토양은 스팀과 가열시스템을 이용하여 오염물질을 토양으로부터 탈착하여 정화하는 열봉방식(IPTD : In-Pile Thermal Desorption)이 사용되고, 유류, 중금속 오염토양은 물로 씻어내는 토양세척 방식이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지하수는 오염된 지하수를 양수하여 지상에서 처리하는 양수처리 방식이 사용된다. 특히, 우려했던 다이옥신류 정화 방법인 열봉방식은 작년 말 약 8주간 진행된 사전실증시험에서 다이옥신 정화목표치 100pg-TEQ/g 이하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검증을 마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가설방음벽 설치 등 주민 안전 조치
이외에도 공사 인근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이옥신 굴착·운반 시 비산 방지시설 설치와 현장 접근 통제 등 안전조치를 통해 외부 노출경로를 차단하고, 소음 등 발생 억제를 위해 가설방음벽을 설치했다. 또한, 깨끗하고 완벽한 정화를 위해 토양정화검증, 분기별 지하수 모니터링 및 분기별로 대기 모니터링을 한다.
아울러 캠프마켓 내 현장사무실에 공정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지역 주민이 수시로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는 5월부터 명예감독관 제도를 운영, 선정된 명예감독관을 통해 지역 주민의 불편, 민원사항 건의 등 의견을 수렴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오염토양 정화사업이 진행 중인 캠프마켓 A구역 전경. 공사 인근 지역 주민 안전과 소음 등 발생 억제를 위해 가설방음벽이 설치돼 있다.
문 의 : 현장사무실 ☎ 032-330-9050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