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화재예방을 위한 ‘소화기 사용법’ 알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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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5 <발행 제240호>
봄철은 건조하고 바람이 잦아 산불을 비롯한 주택가 화재가 많은 시기다. 특히 주택화재가 전체 화재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이 관건이다. 기초 소방시설만 갖추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평소에 소화전과 벨의 위치를 확인하고, 가정용 소화기는 수시로 파손, 부식 등을 점검한다.
소화기는 불이 나면 대피할 것을 고려해 문 가까운 곳이나 눈에 잘 띄는 곳에 둔다. 습한 곳이나 섭씨 30℃ 이상 더운 곳에 놓아서는 안 되며, 소화기의 압력게이지 눈금은 녹색에 있어야 정상이다. 녹색이 아니면 소화기 작동이 안 된다.
부평안전체험관 김영란 교관은 “소화기는 바람을 등지고 불 쪽으로 호스를 향해 비질하듯이 쓸면서 분무해야 한다. 불이 난 윗부분에 분사하면 바닥으로 불이 번져 화상을 입을 수 있다.”라며,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실패한 경우 신속히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엘리베이터는 정전으로 갇힐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계단으로 이용해 지상이나 옥상으로 대피한다. 연기가 나면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바닥에 가깝게 이동한다. 특히 집안에 불필요한 가연물(헌 옷, 폐지, 폐박스 등)을 쌓아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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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옥 취재기자
<사진설명>
소화기의 종류. ABC 분말소화기(맨 오른쪽)는 다양한 화재에 소화기로 쓸 수 있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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