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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칼럼]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 부평의 모델

-유럽 도시재생 및 사회적 경제 현장을 찾아서-

2015-10-26  <발행 제2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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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재선의 부평구청장으로서 늘 기도하는 바는, 우리 부평이 발전하고 주민들이 편안하고 우리 후손들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다.
원도심 노후도시라서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재생과 사람중심의 경제로 힘차게 도약해 인천의 최대 자치구로서의 면모를 당당히 보여줄 수 있길 기도한다.

우리 구는 지난 몇 년간 사회통합, 경제발전, 환경보전을 함께 고려하는 지속가능발전 가치를 최고목표로 안전·안심 도시, 사람중심 경제 도시, 행복한 미래도시를 위한 전략 및 실천사업들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평을 가로지르는 소중한 물길이었던 굴포천과 그 주변의 문화예술을 다시 살려내기 위한 3개의 대형 프로젝트에 응모해 수백억 국비가 확보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시장로타리지하상가 청년마켓을 비롯하여 부평역 지하상가 및 문화의 거리가 수십억 국비 지원을 받으며 새로운 경제 바람을 일으킬 채비를 하고있다. 그 계획이 앞으로 수년간 착실하게 진행돼 완성된다면 부평의 밝은 내일이 성큼 다가올 것이다. 
이렇게 오래된 산업도시의 과제인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의 모델과 대안을 찾기 위해 선진 현장인 영국 런던, 스페인 빌바오에 지난 늦여름 8일간 다녀왔다. 안산, 김포 등 몇 도시 자치단체장, 공무원들과 함께한 정책연수다.
우선 영국 런던에서 도시재생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런던과 유럽을 잇는 기차역 부근 킹스크로드 재개발은 유럽 최대 도심 재개발로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무려 15년 이상 민·관이 함께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다.

또 폐기된 발전소를 리모델링한 미술관과 연결된 보행자 전용다리 ‘밀레니엄 브리지’(사진 1)위에서 런던대 교수의 현장 강연을 들으며 경제도 발전하고 사회도 통합되는 지속가능발전 사례를 생생하게 확인했다.

바람과 비와 햇빛이 수시로 바뀌는 변덕 심한 영국날씨에 시달리며 찾아본 문화예술재생 사례인 헤크니 위키드도 우리 지역에 적용할 방안을 떠오르게 하는 좋은 현장이었다.
인구 30만 명이 밀집된 가난한 지자체인 람베스 구청이 협동조합 등 혁신적 행정으로 주민의 공동체 의식과 만족도를 높이는 모범사례를 그 의회 의사당 의자에 앉아 구청 직원으로부터 브리핑 들으니 더 실감 났다.

그 유명하다는 ‘구겐하임 미술관’(사진 3)이 있는 빌바오 시의 도시재생 사업과 세계적 모범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사진 2)을 배우기 위해 스페인 현장도 갔다. 오래된 항구이자 낙후된 공업도시 빌바오가 미술관 건축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한 경제 활성화, 도시재생에 성공한 도시라니 평소 꼭 가보고 싶었다. 큰돈 들여 만든 유명한 미술관보다 심하게 오염된 강을 물고기가 넘치는 깨끗한 강으로 정화하고 그 주변을 시민휴식공간으로 바꾸는 재생사업이 더 의미가 있어 보였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경제 모델이다. 이제 태어난 부평의 협동조합들을 잘 키워 생산과 복지와 민주주의에 성공한 그런 모범을 만들고 싶었다.

8시간 시차 고생과 쉴 틈 없는 현장학습에 몸은 고달프지만, “만들고 싶은 도시를 가슴에 품은 자보다 더 광활한 이 어디 있으랴.”라는 문구를 새기며 돌아다닌 연수, 의미와 보람에 뿌듯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2015년 10월

부평구청장    홍   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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