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는 지난 10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 주민위원 77명을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주민위원은 주민참여예산 지역위원회에서 추천된 지역위원 48명과 예산·행정 등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어려운 재정상황에 처한 부평에 오히려 절실히 요구되는 제도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소통 체계를 확립하여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부평구 주민참여예산 주민위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구는 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부평의 발전과 열린 행정, 투명재정 실현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방안을 모색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2010년 조례제정을 시작으로, 2011년에 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73개 사업을 제안하여 41건(56.2%) 12억 7천9백만원이 반영되었다.
반영된 사업은 도시의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도로 보수,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한 마을 만들기 교육과 협동조합 교육,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공원 쉼터 및 꽃밭 조성, 맞벌이 부부와 자녀를 위한 도서관 야간 연장 운영 등이다. 주로 도시의 안전, 편의 및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 위주로 예산이 반영됐다.
특히 2013년도 제안사업 중 2014년도 예산반영 사업은 예산서에 ‘주민참여예산’으로 표기했다.
2014년에는 주민참여예산제의 도약기반을 마련하는 해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1월, 2월에는 2기 주민참여예산 지역위원, 주민위원을 위촉하고 앞으로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 및 주민 의견 수렴, 지역(주민)위원회 운영, 민관협의회, 연구회 운영 등을 통해 주민참여예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수경 명예기자